대학생 때 휴학을 하고 나름 이것저것 하면서 막연하게 사업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잘 안 됐고, 결국 회사를 다니며 틈틈이 준비하면서 6년이 지난 후에서야 그나마 사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뭔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또 2년 정도 고생을 하고 나서야 매출이라고 부를 정도의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대학생 때는 '젊다', '열정'과 같은 근자감에 가까운 것들만 믿고 사업을 시작했으니 잘 됐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했을 거라는 생각만 듭니다. 명확한 게 없었고, 남들과 다를 게 없었고, 돈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교육비를 지불하며, 실패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였다고 위안을 삼는 거 말고는 달리 말할 게 없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