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중소 개발 회사에서 퇴사하기 직전에는 지금처럼 개발자 수요가 많고, 몸 값도 높던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이전 시대였습니다.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거나 술 한잔이라도 하면 종종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해외 취업이었습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개발자 대우가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차이점은 지금은 국내에서도 개발자 대우가 그때보다는 훨씬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어쨌든 그때 오가던 대화들은 분명한 현실이었지만 그 현실을 활용할 수 없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그냥 말만 하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걸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끝물도 지난 시점이지만 현재 개발자의 대우는 제가 회사 다닐 때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끝물이 지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