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대행업을 하면서 별도의 사이트나 앱 없이 메신저, 블로그, 이메일과 같은 플랫폼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만 고객 응대를 했습니다. 사이트나 앱은 만들려고 하면 만들 수 있지만 사용자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건데 비용만 많이 들기 때문에 일단은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시작을 했던 건데 그럭저럭 지금까지 꾸준하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사이트나 앱이 없다고 온라인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아니고, 굳이 이러한 것들이 아니어도 온라인에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단지 모르고, 귀찮아서 기약 없이 나중으로 미루고 있을 뿐입니다. 게다가 예전부터 운영하고 관리해오던 블로그, 카페, 메신저 등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시작했던 해외직구 대행 일을 지금까지 해올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이 됐기 때문에 굳이 다른 걸 활용해 볼 생각을 안 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업에 이용하고 있는 것들은 분명 한계가 있고, 영향력도 점점 작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부터 다른 것들을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GEEK9 홈페이지입니다. 없는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도 갖춘다면 결과가 아주 조금이라도 좋아질 거라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논리입니다. 게다가 저는 퇴사하고 사업을 하기 전가지는 개발자였습니다. 굳이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직접 만들 수 있고, 당연히 제가 하는 일에 100% 맞춤 형식으로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상에 너무나도 편리하고 좋은데 무료이기까지 한 여러 서비스들이 있고, 그것들만 잘 활용해도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지금까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은 저를 위해서 있는 게 아니라 그들의 수익/마케팅/경영적인 면에서 유리하게 만들어 줄 절대다수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그 말은 누구 한 명에게도 100% 맞는 서비스는 많지 않을 거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 서비스들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내 사업 프로세스에 최적화 된 서비스(홈페이지/앱/메신저 등)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면 나쁠 게 없겠죠? 그럼 해야죠. 왜? 저는 개발자 경력과 기술이 있는 전직 개발자 출신의 사업자이니까...!!!
해외직구가 분명 국내 쇼핑과 다른 게 많기는 하지만 결국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뭐가 그리 다를까 싶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스마트스토어나 일반적인 쇼핑몰로도 해외직구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을 하려고 하면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결국 불편한 건 소비자이고, 자연스레 저도 번거로운 일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돈 버는 게 쉬운 게 없지... 하면서 그냥 그럴려니 하고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계속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이 반복되고, 똑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여러 번 짜증과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어느 시점엔 그걸 고쳐야 계속 이 짓(?)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고서도 해가 바뀌고 코로나에 걸리면서 주변 일들을 다 정리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한 번 시동이 걸리니 생각보다 빨리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사이트와 크게 다를 게 없고, 오히려 굉장히 어설프게 보이지만 이런 부족해 보이는 사이트 하나가 저의 워라벨을 엄청나게 개선시켜 주고 있습니다.
시작이 어려웠지 이렇게 사이트 하나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태가 되면 필요한 것들을 어렵지 않게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직구 대행업을 하는 내내 제 일도, 제 삶도 조금씩 개선이 될 겁니다. 하나하나 직접 작성하고, 검색하고, 확인하던 작업들이 클릭 몇 번, 키보드 몇 번 치면 되니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게 되었는데 일의 신속/정확도는 훨씬 좋아졌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7548/clips/148
회사에서 돈 받으려고 개발이라는 일들을 7년 동안 했었는데 그 걸 이렇게 내 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실제 효과까지 체감해버리니 개발이 더이상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개발 회사를 퇴사하고 이렇게 개발을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다시 하게 된다면 그건 사업에 실패하고 재취업을 하게 되었을 때나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은 해본 적이 있는데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네요.
GEEK9 사이트 말고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단순 반복 작업들도 자동화 시켜 놓았습니다. 입금/문의/답변 확인, 문서 작성, 이메일 송/수신 등 일을 하면서 하기는 해야 하지만 정말 시간이 많이 들고, 기계적인 일들을 진짜 기계한테 맡겨 버린 거죠. 바로 코딩으로...!
여러 채널(카톡,게시판,이메일,위챗,오픈채팅방 등)에서 오는 메시지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니 매번 여기저기 접속해서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누락되는 상황도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직접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재미가 붙었고, 그래서 요즘은 좀 아니다 싶은 건 바로바로 개발/코딩을 통해 자동화를 시키거나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버리고 있습니다. 요즘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건 주식 투자 자동화입니다. 안타깝게도 매매까지 자동화하는 건 아직 많은 제한이 있지만 매매를 제외한 대부분의 것들은 이제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체크하고 매매 시점이 오면 알람이 오는 것까지는 구현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현재 실제 투자에 이용을 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건 아니고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계속 작업을 하면 분명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노트북을 보면서 할애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그렇게 번 시간은 또 다른 사업을 하는 데 사용을 하게 될 거고요...!!
'GEEK9' 카테고리의 다른 글
[GEEK9] 아이폰15 홍콩 구매대행 주문/결제 완료!! (0) | 2023.09.16 |
---|---|
복잡한 해외직구 GEEK9에서 간단하게 신청하기 (0) | 2023.03.29 |
구매대행 (0) | 2021.12.07 |
배송대행 (0) | 2021.12.07 |
결제대행 (0) | 2021.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