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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구매/배송대행을 사업이나 용돈벌이로 선호하는 이유

sosoceo 2020. 9. 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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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을 사업이나 용돈벌이로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해보셨다면 (개인적인 경험에서)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 큰 초기 자본이 필요없다.

2.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

3. 재택근무/투잡 하기에 용이하다.


[초기 자본이 필요 없다

고등학생 때부터 사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때는 단순 명료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다른 판매자들이 팔고 있는 가격보다 더 싸게 사서 그 판매자들보다 약간 더 싸게 판다.

 

오프라인으로 가게를 하자니 계약금도 없고, 월세도 낼 수 없으며, 일단 어떻게 상가를 계약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오픈 마켓이 활성화되었고, 마침 게임하면서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그저 싸게 살 수만 있다면 온라인에서 판매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한 정말 무식해서 용감한 시기였습니다. 인터넷을 좀만 검색해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방법들을 몸소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대문을 가고, 남대문을 가고, 도매시장도 가보고, 다짜고짜 연락해서 물어보고... 

 

결국 재고를 가지고 온라인 판매를 하겠다는 계획이었고, 핵심은 '무조건 싸게 매입을 한다'였습니다. 그리고 이 핵심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아는 사람이 도와주거나 왕창 매입을 해서 단가를 낮추는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공부만 하던 학생이 지인들 중에 이런 걸 도와줄 사람이 있을 리 없었고, 왕창 매입을 할 수 있는 돈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결국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남들과 똑같이 하려고 하니 뭐가 됐을 리는 없겠죠??? ㅎㅎㅎ

 

이런 사업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기껏해야 몇십 ~ 몇백만 원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아닙니다. 

 

그에 반해 해외직구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대신 구매해서 한국에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일은 재고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일단 소비자가 요구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고, 그때 건 별로 대신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외 상품을 직구로 구매해서 한국에서 다시 파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서 재고를 가져서도 안됩니다. 즉, 구매대행/배송대행 사업에 있어서 재고 자체는 "필요 없다"를 넘어 "있어서는 안 된다"이기 때문에 많이 구매해서 단가를 낮추는 방식의 접근을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럼 결국 가격적으로는 다른 구매/배송대행 사업자들보다 수수료를 덜 받는 거 말고는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재고를 가지고 하는 사업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어쨌든 큰 재고의 부담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장점이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업이나 부업, 용돈벌이로 구매대행/배송대행을 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

사업/부업을 시작했을 때 재고 자체가 리스크입니다. 본인의 생각대로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면 결국 내 돈으로 사다 놓은 재고는 그때부터 골칫거리가 되고, 그 상황이 유지되면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해외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은 재고 자체가 없으니 거래가 발생하지 않아도 손해 볼 게 없습니다. 손해가 발생해 봤자 크지 않은 비용과 시간 정도? 그러니 되든 안되든 일단 시작부터 해봐도 되는 아이템인 겁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투잡, 쓰리잡, 부업, 투자한다는 데 나도 뭐 좀 해야 되지 않겠어?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쉽게 그만둘 수 있습니다. 몰랐다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알았고,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구매대행/배송대행에 대해서 한 번은 알아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재택근무/투잡 하기에 용이하다]

아마존, 타오바오, 알리 익스프레스, 이베이 등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다른 나라의 많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 인터넷에 있는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구매대행/배송대행은 이러한 사이트에서 대신 결제를 해주면 되니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그냥 노다지이고, 거저 할 수 있는 일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인터넷 안 되는 곳 없고, 컴퓨터 없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뭐 컴퓨터는 없더라도 스마트폰은 대부분 있을 겁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둘 다 없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든 상황이니 많은 사람들에게 구매대행/배송대행은 사업/용돈벌이로써 더욱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재고도 없어도 돼,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돼... 그저 하겠다는 결단만 내리는 순간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는 겁니다 ㅋㅋㅋ 시대가 변하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그런데 위의 내용은 솔직히 장점이면서 단점입니다. 내가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그래서 남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결국 다른 사업이나 아이템들처럼 본인을 통해서 돈을 소비하겠다는 소비자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 즉 차별성을 만들어야 됩니다.

 

아니...;; 재고도 있으면 안 되고,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를 해야 되는데 뭐로 차별성을 만든다는 거야?

 

물론 이 말은 너무 뻔한 거짓말입니다. 제가 쓰면서도 과연 몇 분이나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까 싶네요... 처음 시작은 위의 것들만 고려하면 되지만 결국 (합법적인) 재고와 오프라인적인 요소들도 필요하고, 그 외에도 생각해야 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수수료를 낮추는 게 아니고 다른 요소들을 통해 수수료가 높더라도 본인을 통해서 구매대행/배송대행을 하는 사람들을 늘려야 되는 겁니다. 수수료를 통해서만 차별화를 만들려고 한다면 개시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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