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가족, 친구들이 모이면 대화 하기가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일단 사업을 하는 사람보다는 회사에 다니거나 취업 준비를 하거나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상황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말이 사업이지 1인 기업에 가까운 상황이라서 가족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보여줄 것도 마땅치 않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퇴사하고 세 번째 크리스마스/연말이고, 네 번째 새해인 거 같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너무 팍팍하고, 힘들고, 정신이 없어서 항상 저 혼자 이 날들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부터는 제가 일부러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기도 하고, 명절과 같이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무조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얼굴도 모르는 조카를 보고, 한 없이 어리기만 하던 친척 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