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한 CEO의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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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6

사업과 사기는 한 끗 차이

사업을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은 지킬 거 다 지키면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더욱이 그 지킬 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조차도 지키지 않는데 내가 굳이 지켜야 되는지도 의문입니다. KBS 사극 태조 왕건의 주인공 왕건처럼 주변이 어찌하고, 뭐라고 하든 정도를 지키고, 신의를 지키는 게 맞는 건가? (실제 왕건이 그렇게 살았을 건지는 의문이지만...) 내가 피해를 받을지라도 같은 방식으로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 되는 걸까? 수학의 정석처럼 인생의 정석이 있다면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말할 겁니다. 그렇게 하면 결국에는 인정받고, 합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할 겁니다. 좀 돌아가는 거 같아도 나중에 보면 그게 제일 빠른 방법이고, 큰 차이 없다... 이런 식의 말들이 난무할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사업 2023.10.07

카카오 플러스 친구 챗봇을 이용한 개인 사이트 고객 응대

geek9.kr 도메인으로 해외직구 구매/배송 대행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C2, RDS, VueJS, NodeJS, Route53 등 회사 다니면서 알게 된 것들, 혹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 모르는 데 필요한 것들은 찾아내서 직접 개발한 웹 사이트입니다. 생각만 하고, 하다가 말고, 바빠서 등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면서 안 하고 있다가 금년에 되어서야 마음먹고 해서 겨우겨우 오픈한 나름 상업(?) 사이트입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그냥 외주로 맡기고 말걸'이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지만 그렇게 해서는 제가 원하고, 필요한 사이트를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시간의 힘으로 이 정도까지라도 작업해서 얼마 전에 첫 고객님 개시도 했습니다. 조회, 문의, 신청, 배송 등 기본적인 업무는 ..

IT 2022.09.18

구인구직 시장에서 약자는 회사 대표??

다수의 입장이 더 부각되기가 쉬운 면이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피력할 생각이 없다가도 다수에 휩쓸려서 자신도 그들과 한 배를 타거나 살짝 발을 올려놓는 경우가 있죠. 나만 안 하면 손해 같고, 한다고 크게 손해 볼 것도 없고... 그러다 보니 절대 다수인 직장인 중심의 이야기가 절대 소수인 회사의 대표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레 회사는 착취하는 계급, 직장인은 착취 당하는 계급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 영향으로 직원에 대한 회사의 의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자신들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직장인들의 근로 조건 혹은 워라벨은 그만큼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 당연한 제도이지만 퇴직금, 출산 휴가를 비롯해서 주 52시간 근무 제도, 징검다리 연휴, 거기..

사업 2022.07.25

직원도 얼마든지 회사한테 이것저것 뽑아 먹을 수 있다!!!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곳이 회사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돈..!! 회사가 아니면 많든 적든 일정하게 돈 생기는 곳이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힘들고, 야근이 힘들고, 출퇴근이 힘들고, 술자리가 힘들어도 회사라는 조직에서 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 그리고 내 청춘과 시간을 회사에 바치고 있다고 한탄을 합니다. 그런 곳이 회사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싫으면 나가면 되는데 스스로 나가질 않습니다. 돈 때문에... http://www.podbbang.com/ch/1780825?e=24383095 회사만 직원을 뽑아 먹을 수 있나? 직원도 얼마든지 회사한테 많은 걸 뽑아 먹을 수 있다 투정하고, 욕하고, 빈둥대지 말고 회사한테서 하나라도 더 많은 걸 뽑아 먹어서 앞으로의 내 ..

사업 2022.07.03

회사에서 입으로 일 하는 개발자

중소 개발 회사에서 아직 대리도 달지 못 한 신입이었던 시절에 저보다 2~3년 정도 연차가 더 높았던 선임이 "난 나중에 입으로 개발할 거야"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어떻게 입으로 일해? 일하기 싫은가? 저 사람한테는 그게 어울리긴 하네 이런 맥락에 생각을 했었을 거 같습니다. 확실한 건 "나도 나중에는 입으로 개발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퇴사를 한 4년 동안에 제가 했던 개발 관련 일은 대부분 입으로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출판사의 개발 관련 사내 교육이 그렇고, 컨설팅, PM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 관련 일을 전혀 하지..

IT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