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비전공자가 개발자 될 수 있는 이유와 방법

어떤 계기로, 어느 시점부터 익숙하지 않는 걸 한다는 건 대부분이 선호하지 않습니다. 좀 비효율적이고,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익숙한 거로 해야 덜 힘들고, 덜 고생스럽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개발자로 취업을 한다는 결정을 하는 건 절대 쉽지 않고, 그 과정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일단 내가 개발자로 되겠다고 결정을 하면 어렵지 않게(?)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https://youtu.be/pjJA6G246eM?si=bbuVxuylwOFpG5Ry

 

의사나 판검사처럼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내 결정만으로 해당 직종으로 진입할 수 없는 직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내가 결정만 하면 개발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내가 작정하고 달려들면 개발자로 바로 취업할 수도 있고,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개발 교육을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직종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개발자는 요즘 일도 많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IT 분야로 진입해서 개발자로 경력만 쌓을 수 있다면 처음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780825?e=24094752 

개발 전공 아니고, 기술 없어도 IT 기업 지원해 보자! - 안되도 손해볼 거 없고, 되면 완전 남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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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팟캐스트에서 설명한 내용들처럼 여러 이유와 이해 관계, 사정에 의해 비 전공이고,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뽑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느 회사가 날 뽑겠어?' 

'도대체 이 회사는 나를 왜 뽑지?' 

 

이런 고민은 회사한테 하라고 하고, 굳이 이유를 알 필요도 없습니다. 비전공자이지만 개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뽑아주는 회사가 있을 겁니다. 그럼 지원해야죠! 

 

물론 그런 회사들 중에는 대기업은 없고, 누구나 알만한 회사들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 회사들도 당연히 일은 많고, 필요한 인력도 많겠지만 그 이상의 사람들이 지원을 하기 때문에 비전공이고, 개발 경험이 없는 내 자리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런 회사들도 당연히 일은 많고,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일하겠다는 지원자가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더 좋은 회사에 지원하거나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아예 지원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1780825?e=24136236 

이력서에 이름,학력,한 줄 소개만 쓴 외국인한테 면접 제안을 하는 개발 회사

위의 팟캐스트의 내용은 실화입니다. 바로 제 지인의 일이니까요. 중국인이고 코로나 때문에 호주로 가질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취업 후에 채용 사이트에 그냥 자기소개서와 경력서를 올려 놓았는데 내용이라고는 이름, 학력, 그리고 자기소개 한 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면접 보자고 연락이 왔다는겁니다.

이게 지금 개발자와 개발 회사의 상황입니다. 개발자는 되고자 한다면 어떻게든 될 수 있는 직업이고, 중소 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개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비전공자라고 하더라도 일하겠다는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독특한 상황에서 개발자로서 스스로를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회가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회는 지금도 많이 있고, 기회를 잡은 후에는 배우고, 경력을 쌓으면서 돈도 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