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떻게들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교에 다니면서 개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쯤에 SI 회사에 대해서 들은 가장 극단적인 표현이 "IT의 3D"였습니다. 일의 특성상 힘들고, 야근도 많은데 연봉도 낮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사용했겠죠. 그리고 직접 SI 중소기업에 6년 정도 일을 했던 입장에서 그 표현이 과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인력은 없으니 기존 인력으로 돌려 막는 게 일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보지 않았고, 담당자도 아닌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신입이 사수도 없이 일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람을 더 힘들게 하는 점은 SI 개발 회사의 특성상 타사에 가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파견, 유지보수, 장애 대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