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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개발자 필수 역량 5가지

sosoceo 2023. 6.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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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혹은 외주로 틈틈이 개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Java로 Backend 영역의 개발을 주로 했었는데 퇴사 후에 사업을 하면서부터는 NodeJS 기반의 웹 개발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학습이 목적이 아니라 상용화/출시가 목적이고, 외주에 경우에는 고객사가 원하는 환경이나 조건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특정 기술이 아닌 여러 기술들에 대해서도 알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다녔던 회사는 IT 솔루션 회사였기 때문에 특정 언어와 특정 환경, 그리고 제한된 기술들만을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에서 혼자 개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개발 관련 업무나 작업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7548/clips/205

 

개발은 한다고 하면 반드시 해야 되는 거 5가지 (1 of 2) -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by SoSoCEO - 사업하

프로그램 언어?? 프론트? 백엔드? 그런 관점은 아닙니다^^;;

audioclip.naver.com

파이썬? 자바? 스칼라? C?

제 개인적인 기준과 상황에서 개발을 한다고 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 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의 상당 수가 아마도 특정 프로그램 언어를 생각하실 거 같습니다. Java/Python/Scala/C 등등등...

 

개인적으로는 단 하나의 프로그램 언어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다 중요하지 않다가 아니라 개인적인 관심이나 성향, 자신의 상황이나 조건, 혹은 재직 중인 회사, 같이 일하는 사람들 등 너무나도 다양한 주관적인 조건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이 프로그램 언어이고, 절대적으로 좋은 언어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팟캐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히려 이런 프로그램 언어보다는 저는 영어라는 외국어가 개발자에게 훨씬 더 필요한 역량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 언어라는 게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C를 많이 사용하던 때가 있었고, Java가 대세였던 적도 있었으며, 데이터 분야가 뜨면서 Python이라는 언어를 너도 나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제한된 조건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 C를 사용하는 분야도 분명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세 프로그램 언어는 존재할 수 있겠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 언어는 있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아무리 Python이 대세라고 해도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Java를 사용한다면 나는 Java를 하는 게 맞지, 트렌드나 내 생각, 내 성향에 맞지 않다고 Python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어떤 언어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어떤 분야에서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IT 개발자라면 피할 수 없을 거 같은 것들에 대해서 위의 팟캐스트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동의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저라는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는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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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앱, 프론트엔드/백엔드, SI/SM 등 어떠한 기준으로 IT 개발 영역을 구분하더라도 알아야 되는 것들, 피할 수 없는 것들, 알면 내 경력이나 스펙에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끼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케이스의 지인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영어를 언급했으니 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분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IT 분야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호황이었고,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오히려 재택근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었는데 연봉은 더 오르는 기이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비 전공자도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개발자가 될 수 있었고, 경력만 쌓으면 비 전공자였던 것과는 상관없이 좋은 조건으로 이직도 마음껏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중국어를 전공하고, 영어 회화가 가능한 IT 비 전공자 한 분이 저를 통해 IT 분야로 진입을 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외국계 회사에 취업을 했고, 한 번에 이직을 통해 연봉도 올려서 또 다른 외국계 회사에 IT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IT 개발 역량은 분명히 부족한데 영어 회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비 전공자, 경험 제로인 상태에서도 외국계 IT 분야로 취업이 되었고, 1년 뒤 외국 개발자를 관리하는 역할로 이직을 할 때도 영어 가능한 IT 경력자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회사가 연봉을 올리고 재택 근무를 포함한 여러 혜택을 제시하면서 그분에게 적극적으로 이직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영어 회화가 가능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런 조건으로 입사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영어 회화 능력이 없었다면 분명 국내 스타트업 회사가 첫 직장이 되었을 거고, 비슷비슷한 규모의 회사로 한 두 차례 더 이직을 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개발이 아닌 외국 개발자 사이에서의 조율과 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는 IT 담당자로 외국 회사에 취업을 해서 훨씬 더 높은 연봉과 워라밸로 IT 경력을 쌓고 있는 겁니다. 영어 회화가 되는 사람이 단지 IT 분야로 취업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을 뿐이고, 저와 수업/컨설팅을 몇 차례 받고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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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

 

아...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솔직히 그제서야 영어를 못하는 제 상황이 많이 아쉬워졌고, 주변에 그런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개발을 잘하는데 영어로 인해 시도도 해볼 수 없었던 기회들을 놓치면서 한숨을 쉬던 사람들... 반면에 단 하루에 경력도 없던 IT 비 전공자가 외국계 회사에 어렵지 않게 취업을 하는 상황...

 

개발자에게 영어 회화 능력은 어떤 새로운 IT 기술보다도 나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겁니다. 연봉은 말할 것도 없고요. IT 비 전공자도 이 정도인데 IT 경력자가 영어까지 된다고 하면 국내의 테두리를 넘어선 기회들도 잡을 수 있으니까요.

 

Python? Scala? C? Java?

 

상황이 이러하니 프로그램 언어를 논할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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