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한 CEO의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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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해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옳고 그름

sosoceo 2021. 12.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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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어려움과 짜증, 스트레스, 고통은 대부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피할 수 없기도 하고, 사람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걸로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절대적이고, 보편적이고, 이성적인 기준이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고, 행동하지를 않습니다. 모든 척도와 행위는 '나'를 기준으로 합니다.

 

남의 돈 만 원보다 내 돈 천 원이 더 크고 값집니다.

내가 하면 연애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다.

나는 무조건 피해자이고, 남은 무조건 가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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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대화가 안 되고, 당연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잘못을 한 당사자가 인정을 하지 않으니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피해자가 계속 참고 손해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만 만나고 있는 건지, 모든 사람이 다 이런 건지, 그것도 아니면 금전 혹은 계약 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은 다 그런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확실합니다. 절대 자신은 손해보지 않겠다는 거죠. 심지어 내가 잘못을 했어도... 

 

평생 그렇게 가리면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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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녀도 사람 때문에 힘들고, 퇴사를 해도 사람들 때문에 힘듭니다. 그런데 이게 또 다릅니다. 회사에서는 매일 만나거나 같은 조직에 속해 있다 보니 그래도 적정 선은 지키려는 경우가 더 많지만 회사 밖에서는 계약이나 약속, 이해관계 말고는 어떠한 접점도 없는 인간관계이다 보니 막장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뭐냐? 결국 상황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관성 없는 언행의 직접적인 이유는 결국 내 손해 여부일 뿐입니다. 내가 손해 보면 잘못된 거고, 내가 손해 보지 않으면 맞는 겁니다. 

 

착하면 손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양보하고 좋게 해결하면 뭐하나요... 상대방은 같은 상황에서 양보 하지 않고, 조금의 손해도 감수하지 않으려고 할 텐데... 그냥 착한 사람만 열심히 닭 쫓다가 지붕 쳐다보는 개가 되는 겁니다. 나 혼자 올곧게 행동해 봤자 겉으로는 박수를 치는 사람도 속으로는 혀를 차고, 나와 같은 상황이 되면 나처럼 행동하지도 않을 겁니다. 절대적인 가치? 보편타당한? 합리적인? 이성적인? 내가 백 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되면 이런 건 바로 무시되고, 기억도 안 납니다. 

 

좋게 해결한다..? 상대에게 똑같이 해줘서 상대가 한 말을 스스로 부정하게 해야 합니다.

말로 해결한다..? 내용 증명 하나 보내야 그때부터 대화가 됩니다.

사과를 받는다..? 고소해서 내가 이겨도 욕하는 사람들 입니다.

 

뉴스를 통해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스스로 입증하면서 온갖 고생을 하고, 인생 자체가 망가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정작 가해자는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세상이 그렇습니다. 치료를 받다가 의료 사고가 일어나면 치료를 받으러 온 사람이 그 의료 사고를 증명해야 됩니다. 그럴 수 있으면 왜 병원을 가겠습니까... 내가 스스로 치료를 했지... 계약서가 있으면 뭐 합니까 정작 그 상황이 되면 말 바꾸는데... 진짜 이런 사람들 만나는 게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는 게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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