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분야 하나에 모든 걸 걸고 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 역량과 성향 상 어떤 하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건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적당한 결과를 내는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적당한 결과들이 모여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건 저에게 많은 걸 의미하는데 그것들의 중의 하나가 "여러 사업들 중에서 하나가 망해도 크게 상관이 없다" 입니다. 또 이 말의 의미는 어떤 사업 하나 때문에 내가 너무 비굴해지거나 아쉬운 짓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내가 돈을 받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라서, 돈을 주는 소비자가 없으면 매출이 없을 거라는 이유 때문에 내가 손해를 감수하거나 하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논리가 아닌 자신이 소비자라는 이유로, 사회적 지위, 직업, 나이로 저에게 컴플레인을 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는 흔히들 말하는 무개념 소비자, 블랙 컨슈머, 진상 고객도 많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사적인 관계였으면 욕먹었을 언행을 서슴없이 저에게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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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비싸서 항의를 할 수 있고, 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비싸게 사업을 하냐?" "딴 데는 안 그러는데 너가 상식적인 거냐?" 이런 뉘앙스의 말들은 선을 넘은 겁니다. 내가 사업을 비싸게 하든 말든 고객이 무슨 상관이며, 비싸면 이용을 하지 않으면 되는 거지 '제대로', '상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왜 나를 평가하는 거지? 내가 뭘 하든, 어떻게 살든 무슨 상관이며, 내가 강매를 한 것도 아니고 내가 한 설명을 다 듣고 최종 결정을 직접 했으면서 왜 그러는 거지? 아... 넌 나한테 돈을 냈으니까 그럴 자격이 있다? 필요 없는데...? 지금 너가 나한테 이용한 이 사업을 지금 당장 접어도 난 상관이 없는데?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런 돈 받으면서 너의 비논리를 받아줘야 되겠니...
내가 너한테 "넌 왜 그런 월급 받으면서 회사에서 일해?", "남들은 돈만 더 잘 벌던데 넌 왜 그렇게 살아?" 말하면 넌 기분이 좋을까? 근데 넌 나한테 그런 말을 한 거야... 내가 내 인생 걸고 여러 사업을 하고 있고 그중의 하나를 그 정도의 돈을 내고 사용하면서 내 사업이 어쩌고, 저쩌고 할 자격이나 능력이 너에게 있을까?
그리고 말 하다가 너가 기자라는 이야기는 왜 하는 거니?
기자라고 말 한 의도가 뭐야?
서로 오가는 대화와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기자라는 니 직업을 나한테 이야기 한 이유가 뭐냐고?
아... 너 기자니까 나보고 쫄아라?
내가 니 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뭐 날 사회적으로 매장이라도 시켜주겠다?
지 마음대로 지가 원하는 기사 하나 낼 수 없는 월급 받고 일하는 기자라는 사람이 하는 일이 이런 건가? 아니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건가?
한 밤 중에 찾아온다고 주소 달라고 하면서 전화 팍 끊길래 그래 와라 하면서 주소 적어주려고 하니까 그 주소를 다 치기도 전에 다시 전화 와서 됐다고... 뭐 하자는 거니??? 기자가 이렇게 일관성 없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건가?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이미 사업을 하면서 인간관계 다 끊기고, 많은 것을 포기해왔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어떠한 평판도, 인지도도, 영향력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하는 사업 분야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을 뿐... 이것마저 없으면 난 완전 은둔형 외톨이, 나이 많은 노총각 백수일뿐입니다.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기자가 어떻게 해본들 그게 무슨 의미이고, 내가 하는 일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남고, 공대, 개발자 출신의 사람보다 언변과 논리가 그렇게 별로입니까? 또 왜 말하다가 말은 더듬니... 내가 보낸 메시지는 읽지도 않고 본인 생각만 말하면서 나한테 한국인이냐고 묻는 너의 지적 수준과 비논리는 정말 최근의 본 사람들 중에서 역대급으로 별로였다.
어떤 색안경과 비논리로 나를 대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너무 짜증 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는 하지만 응대하기에는 너무 수월하고, 대부분은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논리로 대응하고 반박하니까요. 나이나 지위, 직업, 성별로 덤비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논리적인 걸 이길 수 없습니다.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게 답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내가 사업으로 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남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저는 제일 싫어하고 그러지 않는 방향으로만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들 중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들이 어느 정도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 사업을 잘해오고 있는 겁니다. 남의 일 하면서 돈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걸 직접 실행해서 돈 벌고 있는 저를 말도 안 되는 비논리로 이길 수 없습니다. 책에서나 나올 법한 논리와 남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정도로의 논리로 내 사업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한 번 찾아온다길래 얼굴이나 보면서 말로 한 번 싸워볼까 했는데 1분도 안되어서 안 오겠다 했을 때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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