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한 CEO의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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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41

6년 넘게 출퇴근을 하며, 내 시간과 능력을 돈과 교환했던 직장인

내 젊음을 회사에 할애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받고 있다는 건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알고 있을 겁니다. 제 경우에는 대학생 때부터 그러기 싫어서 취업 준비라는 걸 해본 적도 없고, 입사 지원서를 내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별 볼 일 없던 대학생이 뭔가를 하기에는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땅덩이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작은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SI 개발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6년을 다니다가 퇴사를 해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퇴사한지는 4년쯤 된 거 같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7548/clips/75 퇴사하고 오랜만에 정시 출퇴근을 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by SoSoCEO - 사업하는 개발자) 미접종자는 식당, 카페 출입 제한이 생..

사업 2022.01.08

퇴사를 하고 사업을 하면 나한테 돈 줄 사람들은 어떻게 찾을까?

회사를 다니는 분들 중에 상당 수가 항상 퇴사를 생각하고, 사표를 항상 가슴에 품고 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퇴사로 실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너무 확실합니다. 바로 월급 때문입니다. 이 월급이 아니면 성인이 되면서부터 그렇게 회사에 묶여 있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 월급에 의해 결정되는 게 대부분의 현실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1780825?e=24243794 퇴사를 하고, 사업을 하면 나한테 돈을 주겠다는 사람들을 어떻게 찾을까? 광고는 돈으로만 하는 건 아니죠! www.podbbang.com 고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월급 이외의 수익이 고정적으로 발생한다면 그에 맞춰서 퇴사도 고민을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적..

사업 2021.12.30

회사에서 입으로 일 하는 개발자

중소 개발 회사에서 아직 대리도 달지 못 한 신입이었던 시절에 저보다 2~3년 정도 연차가 더 높았던 선임이 "난 나중에 입으로 개발할 거야"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어떻게 입으로 일해? 일하기 싫은가? 저 사람한테는 그게 어울리긴 하네 이런 맥락에 생각을 했었을 거 같습니다. 확실한 건 "나도 나중에는 입으로 개발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퇴사를 한 4년 동안에 제가 했던 개발 관련 일은 대부분 입으로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출판사의 개발 관련 사내 교육이 그렇고, 컨설팅, PM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 관련 일을 전혀 하지..

IT 2021.12.16

소모되는 일과 누적되는 일, 시간을 돈과 바꾸는 일과 시간이 돈이 되는 일

편의점, PC방, 카페, 식당 등 대학생 시절에는 과외 말고는 어떠한 아르바이트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내 시간을 할애해서 돈을 버는 거 말고는 어떠한 것도 나한테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내 시간과 돈을 바꾸는 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이게 잘못된 건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러고 있고, 저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대신 저는 퇴사를 해서 그런 일/시간들을 줄이고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780825?e=24229254 같은 시간 들여서 만들어 낸 결과로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면 좋잖아요?? 오늘 할애한 시간과 노력한 결과가 내일은 물론 1년 뒤에도 수익이 될 수 있는 일... 뭐가 있을까요~? www.podbbang.co..

사업 2021.12.12

내 손해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옳고 그름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어려움과 짜증, 스트레스, 고통은 대부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피할 수 없기도 하고, 사람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걸로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절대적이고, 보편적이고, 이성적인 기준이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고, 행동하지를 않습니다. 모든 척도와 행위는 '나'를 기준으로 합니다. 남의 돈 만 원보다 내 돈 천 원이 더 크고 값집니다. 내가 하면 연애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다. 나는 무조건 피해자이고, 남은 무조건 가해자입니다. 이러니 대화가 안 되고, 당연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잘못을 한 당사자가 인정을 하지 않으니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피해자가 계속 참고 손해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만 만나고 있는 건지, 모든 ..

사업 2021.12.09

초봉이 6,500?! 개발자의 세상이구나

최근에 뜨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에서 신규 채용을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개발자 초봉이 6,500만 원이라고 하네요! 진짜 대박! 지금 한창 취업 지원 기간이니 엄청나게 많은 개발자들이 지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업하고 있는 지금의 제 상황에 불만은 없지만 이름이 있거나 큰 회사에 속해 본 적이 없던 입장에서는 성장하고 있는 개발 회사에 단기간으로 속해 보고 싶은 생각은 종종 합니다.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남의 회사에 속해 있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걸 잠깐 포기하더라도 가보고 싶은 조직이 있는 거죠. 퇴사한 지 4년 정도 되었고, 나이도 적지는 않기 때문에 당연히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지만 개발 분야이기 때문에 한 번은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혼자서 이렇게 가끔 소설을 씁니다. [관련 글 ..

IT 2021.12.07

나도 사업자이고, 친인척도 사업자이면 일어나는 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녔던 회사는 삼촌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중소 개발 회사인데 일은 많고, 개발자는 부족해서 계속해서 복직하라는 연락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끝까지 사업하겠다고 버티니까 이제는 회사 대 회사로 계약해서 하청 업체로 일하라고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야 됩니다. 게다가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이니 남보다는 훨씬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 정도만 이야기를 해도 대부분의 분들께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될 겁니다. 가족, 친인척, 낙하산, 가족경영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듣기 때문입니다. 젊은 아들이 아버지 회사의 팀장/상무/이사로 일하고, 가족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사업 2021.11.24

회사 일을 내 일처럼? 회사 일은 부업으로!!

대략 4년 전에 퇴사한 회사에서 파트너사라는 표현으로 회사 대 회사로 계약을 맺고 회사 일을 외주로 맡아 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간단하게 하청 업체입니다. 제가 직원으로 6년 넘게 일했던 회사는 중소 개발 회사인데 최근에 일은 많은데 직원이 부족하고, 개발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이런 연락이 오는 겁니다. [관련 글 : 직원에서 하청 업체로?!] 복직하라는 말은 계속 거절을 했었는데 회사 대 회사, 즉 제가 퇴사 후 하고 있는 사업으로써 일을 해보자는 제안은 저를 며칠 째 고민하게 만드네요. 제가 복직을 하든, 하청 업체가 되든 결과적으로는 똑같이 일하고, 똑같은 시간을 할애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회사로써 계약을 하자고 하니 이걸 기회 삼아서 매출과 직원을 늘려볼 생각이 든 겁니다. 그리고 개인..

사업 2021.11.21

시스템통합/운영(SI, SM) 개발 회사에서 파견 근무했을 때 장점과 단점

지금은 어떻게들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교에 다니면서 개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쯤에 SI 회사에 대해서 들은 가장 극단적인 표현이 "IT의 3D"였습니다. 일의 특성상 힘들고, 야근도 많은데 연봉도 낮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사용했겠죠. 그리고 직접 SI 중소기업에 6년 정도 일을 했던 입장에서 그 표현이 과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인력은 없으니 기존 인력으로 돌려 막는 게 일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보지 않았고, 담당자도 아닌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신입이 사수도 없이 일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람을 더 힘들게 하는 점은 SI 개발 회사의 특성상 타사에 가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파견, 유지보수, 장애 대응과..

IT 2021.10.31

IT 비전공자가 개발자 될 수 있는 이유와 방법

어떤 계기로, 어느 시점부터 익숙하지 않는 걸 한다는 건 대부분이 선호하지 않습니다. 좀 비효율적이고,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익숙한 거로 해야 덜 힘들고, 덜 고생스럽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개발자로 취업을 한다는 결정을 하는 건 절대 쉽지 않고, 그 과정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일단 내가 개발자로 되겠다고 결정을 하면 어렵지 않게(?)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https://youtu.be/pjJA6G246eM?si=bbuVxuylwOFpG5Ry 의사나 판검사처럼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내 결정만으로 해당 직종으로 진입할 수 없는 직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내가 결정만 하면 개발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내가 작정하고 달려들면 개발자로 ..

IT 2021.10.29